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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기때부터 '북스타트' 읽기 교육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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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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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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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류층 자녀교육은 거의 독서에 집중돼 있습니다. 독서를 통해 지성은 물론 인성과 사회성, 표현력, 리더십까지 키울 수 있기 때문이죠."
재미 교육학자 김성혜씨의 말입니다. 그는 "독서교육은 생후 6개월부터 공교육의 영역에서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가까운 도서관에는 생후 6개월부터 취학 전 유아를 위해 6개월 ~ 1년 단위로 '아기용 독서 프로그램'과 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도서관에서는 회원이 된 아기에게 생애 첫 책을 선물하고 엄마들을 모아 자녀 독서지도 교육법을 가르칩니다.
워싱턴에 파견근무를 나와 살고 있는 A씨는 최근 초등학교 2학년 2학기를 마친 큰 딸이 들고 온 성적표를 보고 잠시 의아했습니다. 성적표가 한 가지가 아니라 두 가지였기 때문입니다. 그가 먼저 본 것은 학생의 전반적인 학업 수행을 평가한 성적표. 한국의 여느 성적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 본 성적표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학생의 '읽기' 역량에 대한 평가였습니다. 어학시간에 주기적으로 주어지는 읽기 평가와 학생 스스로 독서량과 독서역량을 수시로 평가해 종합한 것입니다.
중.고등학교에서도 읽기와 쓰기를 강조하며 학생들의 독서를 특별관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정부는 학교마다 독서전문강사를 두고 학생들의 어학 능력을 배가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낙제학생방지법은 9100여 개에 이르는 공립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영어 시험을 의무적으로 치르고 학생들의 성적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부실학교'에 주정부 보조금을 삭감하는 강경한 내용을 담고 있어 일부 학교들로부터 '교육의 자율권 침해'라는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법 시행 덕에 미국 청소년들의 읽기 능력은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영국은 1세 미만 영아들에게 책을 나눠주는 '북스타트'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생후 7~9개월이 지난 우아를 대상으로 국가가 정기 건강검진을 하고, 청각에 이상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아이 부모에게 그림택과 독서 요령 책자가 들어 있는 꾸러미를 선물합니다.
버밍엄에서 시작된 북스타트 운동은 연구 결과 이 운동의 혜택을 본 유아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책을 가까이 하며 도서관 이용 및 북클럽 가입 빈도가 현격히 높고, 읽고 쓰는 능력과 수치계산 능력에서 월씬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영국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매년 65만명의 신생아가 모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정도입니다. 영국은 이밖에도 읽기 교육을 강조한 국가 교육지침인 내셔널 커리큘럼을 통해 학교는 물론 학급별로도 도서관을 갖추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아예 법을 만들었습니다. '활자문화진흥법'입니다. 이 법안은 10월 27일을 문자.활자의 날로 제정하고 공공도서관 학충, 교육기관 도서관의 개방, 사서 교사와 도서관 직원 배치 확대, 학교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의 네트워크화, 출판 지원 등 세부정책도 제시했습니다.
캐나다는 공공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활동을 지원합니다. 거의 모든 도서관에서 또래 아이들을 모아 책을 읽는 이야기 시간을 운영하며 혼자 책을 읽을 수 없는 아이들에게 전화를 통해 책을 읽어주는 '이야기 전화'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귀로 읽기' 캠페인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입니다. 핀란드는 도서관을 스스로 찾아오기 힘든 아이들을 위해 '북 모빌'이라는 이동도서관 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노현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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