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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자녀는 어떻게 살았으면 좋겠습니까?	슈퍼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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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성공도와주기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참가하신 부모님들께 “여러분의 자녀는 어떻게 살았으면 좋겠습니까?”하는 질문을 하면 대체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신나게 살았으면 좋겠다.” “사회에 공헌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주위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합니다. 나 역시도 우리 아이들의 자신의 잠재능력이 개발되고 뿐만 아니라 확고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좋은 생각도 현실과 부딪히면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맙니다. 현실은 무엇인가요? 학교성적, 다른 아이와의 비교, 자녀에 대한 각별한 바램 등등의 주변환경이겠지요. 그리고 자녀들의 학교성적이 나쁘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거나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평가기준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에게도 두 아이가 있는데 고3인 사내아이는 자신의 꿈과 가고자 하는 진로가 분명해서 스스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비해, 고1인 딸아이는 오빠에 비해 성적이 무척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저는 딸아이의 능력이 부족해서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기 때문에 하고자 하는 열의가 떨어질 뿐이지요. 그 아이에게 있는 재능을 발굴하기만 한다면 누구보다도 자신감을 갖고 살아가게 될 뿐 아니라 나름대로 성공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하워드 가드너 교수도 다중지능 이론을 발표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갖게 하였는데 특성과 대표인물을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언어지능= 셰익스피어, 이광수 2. 음악지능= 모짜르트, 조수미, 금난새 3. 논리수학지능= 아인슈타인, 뉴턴, 갈릴레이 4. 공간지능= 피카소, 미켈란젤로 5. 신체운동지능= 박세리, 안정환, 박찬호, 강수진 6. 인간친화지능= 간디, 마더 데레사, 김수환 7. 자기성찰지능= 버지니아 울프, 전혜린 8. 자연친화지능= 아문센, 리빙스턴, 엄홍길 만일을 가정해서 청소년들에게 거의 우상과도 같은 박찬호 선수나 박지성 선수에게 ‘우리 가정은 음악가의 가정이니 너도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는 부모의 바램과 그들의 착한 성품이 맞아떨어져 음악을 했다면 지금과 같은 큰 일을 하는 사람은 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지식 생산성의 핵심은 자신의 잠재능력을 파악하여 그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자녀의 잠재능력을 파악하고 개발시키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아이에 대한 아빠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저는 지금까지 은연 중에 엄마는 아이들을 돌보고 아빠는 나가서 돈 벌어오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남녀가 갖고 있는 감성의 차이를 보더라도 엄마의 감성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돌보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훌륭한 위인들에게는 훌륭한 어머니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던 터에 더욱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아이의 재능에 말을 걸어라‘는 책에 미국의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 유독 유대인이 많은 이유를 연구한 미국의 심리학자 미하엘 J.A.호웨는 수많은 인터뷰와 다른 가정과의 비교 연구 끝에 유대인 가정의 두드러진 특성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아버지들이 ‘아이들의 첫 번째 선생님’이 되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유대인 아버지들은 다른 가정의 아버지들보다 어릴 적부터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갖고 아이에게 세계를 알려주려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질문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책방에 데려가 책을 통해서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을 얻도록 도와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쁜 시간을 내어서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헌신적인 배려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꿈을 먹고 사는 아이들에게 나는 무엇을 먹이고 있나? 저는 작년에 딸 아이로부터 매우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매우 슬프고 우울한 표정을 한 딸아이는 힘없이 말했습니다. “아빠 나 집 나가고 싶어요. 힘들어 못살겠어요.” 평상시 성격도 명랑하고 순종적이었던 딸아이에게 전형 예상치 못한 말이었습니다. 물론 이유는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힘들어하는 줄은 몰랐던 거지요. 딸아이는 엄마의 지나친 꾸중과 편견, 그리고 꾸중 뒤에 오는 욕설에 견디기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오죽 힘이 들었으면 집을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까?'하는 생각에 마음이 미어지고 눈물이 돌았습니다.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우리 집이 더 이상 행복한 집이 아닌 것이 증명이 된 셈입니다. 물론 아내가 딸아이에게 심하게 하는 이유도 사랑하기 때문이고 그아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랬을 것입니다. 아마도 모든 부모들이 자녀를 아끼고 위하는 마음으로 질책하고 야단을 하겠지만 꿈을 먹고 사는 아이들에게는 오직 부모의 기대와 사랑과 칭찬만이 필요할 뿐입니다. ‘기다리는 부모가 아이를 변화시킨다’는 책을 보다가 좋은 글을 보았습니다. “나는 아이에게 공부하라는 소리를 하지 않는다. 한번씩 가슴 가득 꽃을 안겨주고, 함께 여행을 하고, 책을 읽어주고, 손잡고 산책을 하고 오락실을 갈 뿐이다. 난 세상의 많은 부모들에게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 아이를 아는 부모가 되자고. 아이가 무얼 하고 싶어하는지 귀 기울여 들어주자고. 이 아이가 얼마나 똑똑하고 장래성이 있느냐로만 보지 말고, 아이를 무엇으로 만들겠다고 꿈꾸지 말자고. 자식을 죽음의 문턱까지 보내본 내가 얻은 교훈이다. 자식은 내 옆에서 살아 숨쉬어주는 것으로, 오직 아침마다 두 눈을 떠 날 보아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세상의 많은 엄마들은 모르는가 보다.” 자식을 죽음의 문턱까지 보내야 했던 아픔을 가진 엄마의 간절한 마음이 표현되어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라는 말은 영화 제목에서나 듣는 말이 아니라 이 시대의 부모들인 우리들의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부모라도 ‘우리 아이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원할 것입니다. 그렇듯이 아이들도 역시 그러한 사람으로 살고 싶어합니다. 그러므로 자녀들과 지속적인 대화하며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껴주고 이해하려 한다면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당당한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를 사랑하는 것은 그 아이가 독립된 인격체임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