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통은 태고부터 사람들을 괴롭혀온 것 같습니다. 많은 역사적 유산이 그것을 이야기하고있습니다.

세계 각지의 유적에서 발견된 오래된 사람의 두개골에는 인위적인 발치의 흔적이 보입니다.

  

  파피루스의 기록에 따르면 지금부터 4000년 전의 고대 이집트에는 벌써 치과 전문 의사가 존재하고 있었으며, 발굴된 두개골에는 치료의 흔적도 보입니다. 발치뿐만 아니라 치조골(齒槽骨)에 구멍을 내어 치근(齒根) 주변에 괸 고름을 빼내는 수술도 행해졌습니다.

  또한 테베의 룩소르에서 발견된 1,600년 전 '에버스 파피루스'에는 의치 제조법이 기록되어있으며, 이집트 미라의 입속에서도 여러차례 인공치아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에버스의 파피루스
(사진출처 : The Ebers Papyrus 
                                      http://www.crystalinks.com/egyptmedicine.html)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도 다양한 구강 외과적 치료가 행해졌으며 약 4000년 전에 제정된 함무라비 법전에는 실패한 경우의 형벌이 명확하게 규정되어있습니다.

  제200조 : 같은 계급인 자의 치아를 뽑은 자는 본인의 이가 뽑힌다.
  If patrician has knocked out the tooth of a man that is his equal, his tooth shall be knocked out.

  제201조 : 낮은 계급인 자의 치아를 뽑은 자는 은화 3분의 1미나의 벌금을 지불해야한다.
  If he has knocked out the tooth of a plebeian, he shall pay one-third of a mina of silver.

  고대인들이 얼마나 이를 소중히 여기고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그 유명한 구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당시는 치통에서 해방되는 것을 우선시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픈 이는 기도나 주술로는 안낫는다. 발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장로들의 경험에서 전해내려온 듯 합니다.  바로 치과치료의 시작입니다.